롯데 플레이오프 꿈 망쳤던 벨라스케스, 그와 닮은 선수가 일본으로 향한다! 라쿠텐,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콘트레라스 영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로안시 콘트레라스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 Traderumors'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콘트레라스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떠나 일본프로야구리그(NPB) 소속 라쿠텐으로 이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999년생으로 아직 25살밖에 되지 않은 콘트레라스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던 선수였다. 지난 2021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한 그는 2022시즌 총 21경기 중 18경기에 선발로 나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평균 시속 95.6마일(약 153.9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움직임이 심한 슬라이더를 던져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끄는 데 능한 투수였다.
그러나 제구 불안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가장 전성기였던 2022시즌에도 95이닝 동안 볼넷 39개와 피홈런을 13개를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8⅓이닝 동안 피홈런을 3개나 허용해 평균자책점 8.64에 그쳤다.
메이저 무대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콘트레라스는 일본을 재기의 땅으로 선택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이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무대를 거친 뒤 180도 달라진 평가를 받고 높은 연봉으로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콘트레라스가 일본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일본보다 한 단계 낮은 한국 무대에서도 고전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콘트레라스와 가장 유사한 유형의 선수는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빈스 벨라스케즈다. 스탯캐스트는 구속과 공의 움직임이 벨라스케즈와 콘트레라스가 상당히 유사하다고 바라봤다.
벨라스케즈는 이번 시즌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7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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