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새로운 보물...亞 최고 수준 강타자, 어떻게 막지?" 日, '코리아 스탠튼' 안현민 등장에 경계경보 …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한국의 새로운 스타를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투수진이 어떻게 막아낼까?"
오는 15일과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 야구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일본 언론이 '코리아 스탠튼' 안현민(KT 위즈)를 향해 경계령을 발동했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14일 '한국의 새로운 보물, 수원 고릴라, 안현민에 대한 경계령...모리시타가 더 파워업한 것 같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안현민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의 새로운 스타를 사무라이 투수진이 어떻게 막아낼까. 일본에 새로운 위협이 될 강타자로 22세의 안현민이 주목받고 있다. KBO리그 4년 차 유망주인 그는 KT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22홈런 80타점, 타율은 리그 2위인 0.344에 출루율은 리그 1위인 0.448을 기록했다. OPS는 경이로운 수준인 1.018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팬들은 그에게 '수원 고릴라'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키 183cm, 체중 99kg의 레슬러 체형은 그의 몸은 한눈에 봐도 근육질이다. 우타자인 그는 스윙이 호쾌하지만, 단순히 파워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올 시즌 그를 관찰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22홈런 중 절반 가까이 백스크린이나 그 주변의 좌우중잔으로 타구가 날아갔다. 힘으로만 당겨치는 선수와 타이밍 잡는 법이 완전히 다르며, 스프레이 히팅으로 장타를 날릴 수 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처럼 반대 방향으로 날려 보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라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강타자로 주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KBO리그에 돌풍을 일으킨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안현민은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뒤 지난해 1군 데뷔에 성공했다. 그러나 도루를 시도하던 중 손가락을 다쳐 단 16경기 출전에 그치고 말았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그는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도루 OPS 1.018로 KT의 타선을 이끌며 사실상 신인왕을 찜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첫 태극마크를 단 안현민은 벌써부터 일본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도쿄 스포츠'는 "전력분석을 맡은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모리시타 쇼타(한신 타이거스)가 더 파워업한 것 같은 느낌이다. 컨택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7일 한국과 체코의 경기를 시찰한 코치들도 한국의 새로운 중심 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안현민에게 경계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가 언급한 모리시타 쇼타는 올 시즌 투고타저인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143경기 타율 0.275 23홈런 89타점 OPS 0.813의 성적을 거둔 한신의 간판타자다. 그는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최종 성적 9경기 타율 0.357 1홈런 9타점 OPS 1.030을 기록하며 대회 올-월드팀(All-World Team)에도 선정됐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중심타자를 맡고 있는 모리시타보다 안현민이 뛰어난 파워를 지녔다고 극찬한 것.
매체는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의 평가를 받는 일본 대표팀 투수진과 한국의 새로운 보물 안현민의 맞대결은 한일전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흥미를 드러냈다.

사진=KT 위즈 제공,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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