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사이영 경쟁했던, 오타니와 최고의 자리 다퉜던 선수,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로 선정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과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 Traderumors'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디그롬과 아쿠냐 주니어가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디그롬을 따라올 선수가 없었다. 지난 2023시즌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던 디그롬은 지난해 9월에야 복귀전을 치르면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몸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한 디그롬은 이번 시즌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30경기에 출전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을 알렸다. 특히 체력이 쌩쌩했던 전반기에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디그롬은 부상 종전까지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특히 2018시즌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며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10승만을 기록하고도 사이영상을 차지해 역대 최소승 사이영 투수로 등극했다. 이어 다음해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내셔널리그에선 지난 2023시즌 리그 MVP에 빛나는 아쿠냐 주니어가 영광을 누렸다.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해 5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4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지난 5월 1년 만에 복귀한 그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21홈런 42타점 OPS 0.935를 기록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