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이외의 선수들이 더 터져야 쉴 시간이 생긴다" 손창환 감독이 정희재의 활약을 반긴 이유

[SPORTALKOREA=소노] 이정엽 기자= 고양 소노가 모처럼 연승을 달리며 6강권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소노는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93-8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손창환 소노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잘 해줘서 위기를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승욱이 샘 조세프 벨란겔을 묶으려고 정말 열심히 해줬고, 정희재가 공격에서 넣은 만큼 스코어를 이겼다"고 덧붙였다.
소노는 경기 초반 가스공사의 페인트존 공격을 막지 못했다. 특히 김준일이 힘과 높이를 이용해 포스트를 공략하면서 전반에만 무려 10점을 올렸다. 그러나 김준일은 경기 후반, 소노의 바뀐 수비법에 적응하지 못하며 4득점 1턴오버에 그쳤다.
손 감독은 "원래 준비했던 수비가 김준일을 양옆으로 밀어내는 전략이었는데 피지컬적인 면에서 정희재가 김준일한테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후반에 수비 방법을 약간 바꿨는데, 잘 들어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노는 이날 소위 '빅3'로 불리는 이정현, 케빈 켐바오, 네이선 나이트가 모두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무려 72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정희재가 적재적소에 3점포를 가동하며 11점을 올린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손 감독은 "저희의 공격에선 이정현, 켐바오, 나이트 3명이 핵심"이라며 "이들에게 공격 기회가 많이 갈 수밖에 없지만, 정희재, 임동섭, 최승욱 등 벤치에서 나오는 선수들의 득점이 더 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치 선수들의 득점이 더 나와야 빅3 선수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며 이들의 활약을 독려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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