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LAL 갈걸… ‘3점 기계’ 치명적 오판! 돈치치와 뛰려고 439억 손해→ DAL 갔는데… “레이커스, 무려 1173억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클레이 탐슨(댈러스 매버릭스)이 LA 레이커스에게 제안을 받았으나 루카 돈치치(레이커스)와 뛰기 위해 댈러스를 택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탐슨은 2011년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해 스테판 커리와 함께 ‘스플래시 브라더스’로 명성을 떨쳤다. 통산 3점슛 2,481개(역대 6위), 4회 우승(2015, 2017, 2018, 2022)으로 팀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그러나 연이은 전방십자인대와 아킬레스건 파열로 기량이 급격히 하락했고, 수비에서는 약점으로 지목되기 시작했다. 결국 GSW를 떠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판단한 그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3년 5,000만 달러(약 733억 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사인 앤 트레이드로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탐슨이 3년 5,000만 달러 규모보다 더 큰 금액을 제안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3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해 “레이커스는 탐슨에게 4년 8,000만 달러(약 1,173억 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 차이를 감안해도 총액만 약 3,000만 달러(약 439억 원)가 더 큰 제안이었다. 그럼에도 탐슨의 선택은 명확했다. 그는 커리처럼 리그 최고 수준의 가드와 뛰기를 원했고 그 이름이 바로 돈치치였다.

매체는 “탐슨의 최우선 순위는 돈치치였다. 그는 자신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었고, 그 리스트의 최상단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 있는 댈러스였다. 그래서 더 적은 돈을 받고서도 매버릭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탐슨이 댈러스를 선택한 이유는 이미 사라졌다. 돈치치는 ‘NBA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라는 혹평을 남긴 이적을 통해 레이커스로 떠났고 어빙은 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이번 시즌도 결장이 유력하다.

결국 탐슨의 선택은 실패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72경기에서 평균 14.0득점(야투 41.2%, 3점 39.1%)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 시즌은 주로 벤치에서 나서며 11경기 평균 20.7분 8.5득점, 3점 성공률 28.9%라는 탐슨답지 않은 기록에 그치고 있다.
스포츠에서 만약은 의미가 없지만 결과적으로 탐슨이 당시 레이커스의 제안을 뿌리친 선택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사진= lakers24eight,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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