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격이 다르다" 소신발언! MVP 라이벌도 인정했다→“55홈런+평균자책점 3점대 이하, 이런 선수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새길 준비를 마쳤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아메리칸·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발표가 14일(한국시간) 예정된 가운데, 오타니는 3년 연속·통산 4번째 MVP 수상이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단 하나, 또다시 ‘만장일치’로 역사를 쓸 수 있느냐다.
MVP는 BBWAA 각 지부에서 선발된 30명의 기자 투표로 결정된다. 오타니가 만장일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같은 최종 후보인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표 향방이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특히 올해 56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데다 132타점으로 MLB 전체 1위를 기록한 슈와버가 그나마 오타니의 만장일치 MVP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라이벌' 필라델피아 전문 기자는 이번 경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MLB 공식 사이트의 필라델피아 담당 폴 카셀라 기자는 오타니의 MVP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단언했다.
'풀 카운트'에 따르면 카셀라 기자는 “MVP는 역시 오타니라고 생각한다”며 “슈와버도 정말 대단한 시즌을 보내긴 했다. 그가 때린 56홈런은 경이적이고, 그가 없었다면 필라델피아가 어떻게 됐을지 모를 정도다. 하지만 오타니는 격이 다르다. 타자로서 55홈런을 치고, 투수로서 평균자책점 3점대 이하를 기록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오타니가 MVP를 받을 확률을 90% 정도로 본다”며 “그가 타격을 포기하거나 투구를 멈추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계속 오타니가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타니가 MVP에 오를 경우 그는 역대 최다 7회 수상자인 ‘전설’ 배리 본즈 이후 사상 두 번째로 통산 4회 MVP를 달성하게 된다.
3년 연속 수상 또한 본즈(2001~04년)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아메리칸·내셔널리그 양리그에서 모두 다회 MVP를 수상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남은 관심사는 자신의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4번째 만장일치 MVP가 될지 여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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