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4번째 FA' 강민호 "원태인, 긴장해라" 왜?...'김영웅 헛스윙' 삼진 잡은 될성부른 떡잎…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원태인 긴장해라."
강민호가 '영혼의 파트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게 경고를 날렸다. 아들 강이한군이 선수 못지않은 놀라운 투구폼을 선보이며 '푸른 피 에이스' 자리를 위협(?)했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태인 긴장해라'라는 문구와 함께 아들 이한군의 역동적인 투구 동작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원태인도 자신의 SNS에 강민호의 게시물을 리그램 하며 '13년 뒤에 푸피에(푸른 피 에이스) 물려줄게 이한아'라며 응답했다.


이어 원태인은 댓글로 '꼬임 완벽, 드리프트 완벽, 브레이크 완벽, 피니쉬 완벽...'이라며 이한군의 투구 폼을 극찬했고, 강민호는 '솔직히 인정 안 하려고 했는데 꼬임이랑 피니쉬 인정이다!!!'라며 뿌듯해했다.
만 5세(2021년생)인 이한군의 야구 실력은 야구팬들 사이에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과거 이한군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LionsTV'에 공개된 영상에서 삼성의 간판타자 김영웅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았다.


'푸른 피 에이스'를 물려주겠다는 원태인 역시 어린 시절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그는 20년 전, 만 5세였던 2005년 4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멋진 시구로 주목받았다. 시간이 흘러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현재 삼성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로 꼽히는 특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미래의 '푸른 피 에이스'에게 뛰어난 야구 재능을 물려준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4번째 FA를 앞두고 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1군에 데뷔한 강민호는 올해까지 22시즌 동안 KBO리그 역대 1위에 해당하는 통산 2,496경기를 소화한 '리빙레전드' 포수다. 그는 2025시즌 127경기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 OPS 0.753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강민호·원태인 인스타그램, 유튜브 'Lions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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