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떠난다고? '2025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영입' 다저스 WS 우승의 숨은 주역, LAD 떠나 신시내티로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시즌 LA 다저스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백업 포수 벤 로트버트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었다.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MLB Traderumors'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포수 벤 로트버트를 웨이버 처리했고, 신시내티가 클레임을 걸어 그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서 로트버트가 빠져 한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로트버트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리그에서 수없이 많은 평범한 백업 포수였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해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쳤지만, 타격 능력이 부족해 늘 벤치 신세에 머물렀다.
그의 인생이 바뀐 시점은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 때였다. 다저스는 포수 헌트 페드루시아를 주고 로트버트와 마이너 선수 2명을 데려왔다.
공교롭게도 로트버트가 합류한 뒤 다저스의 포수진은 줄부상을 당했다. 윌 스미스에 이어 유망주 달튼 러싱까지 쓰러지면서 자연스럽게 기회는 3번째 포수 로트버트에게 왔다.

로트버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1홈런 4타점 OPS 0.636을 기록했다. 귀중한 순간 타점과 홈런을 터트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과 프레이밍 능력으로 선발 투수들을 도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에밋 시핸 등은 로트버트와 함께한 지난 9월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로트버트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합류했다. 신시내티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선 타점을 올리는 등 5할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미스가 정상 컨디션을 찾은 뒤, 그의 자리는 없었다. 스미스는 월드시리즈 전 경기, 모든 이닝을 소화했고, 로트버트와 러싱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쥔 로트버트는 신시내티에서 2번째 도전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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