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WS 우승 감독 로버츠 이어 우승팀 에이스 야마모토도 사이영 1위표 '0', 믿을 수 없는 결과 맞이한 이유는?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팻 머피였다. 머피는 약체로 꼽혔던 밀워키를 리그 1위 팀으로 이끈 공으로 2년 연속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머피의 뒤를 이어 2위는 테리 프랑코나(신시내티 레즈), 3위는 롭 톰슨(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이 자리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은 최종 3인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이 21세기 최초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감독이었음에도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도 등극하지 못한 이유는 '올해의 감독상'은 정규시즌 성적으로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리그 최고의 전력을 구축했다고 평가를 받았음에도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에 시달리며 정규리그에선 93승 69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3위에 그쳤다.

로버츠 감독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마찬가지다. 월드시리즈를 비롯한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사이영상 투표는 이미 끝난 상태였다.
야마모토는 13일 발표된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단 한 장도 받지 못하고 3위 표 16장, 4위 표 11장, 5위 표 2장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0경기에 나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삼진도 201개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2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엄청난 활약에도 내셔널리그에는 야마모토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둘이나 있었다. 주인공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크리스토퍼 산체스다.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한 스킨스는 32경기에 출전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이며, 삼진도 무려 216개를 잡았다. 2위에 오른 산체스는 32경기에 나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야마모토보다 0.01이 높지만, 이닝과 삼진에서 야마모토보다 앞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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