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브라질서 '완벽 부활' 제2의 호나우두 노린다!...단 "뚱보 공격수 매각시에만 가능"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조슈아 지르크지를 매각할 경우 파우메이라스의 비토르 호키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3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호키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르크지의 이적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전했다.
‘제2의 호나우두’로 불리며 브라질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은 호키는 크루제이루 유스 출신으로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16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고, 이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로 이적해 상승세를 이어가자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결국 2023년 여름 바르셀로나가 약 3,000만 유로(약 510억 원)를 투자해 영입했다.

그러나 유럽 무대 적응은 쉽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데뷔 시즌 16경기 2골에 그친 뒤 레알 베티스로 임대돼 33경기 7골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대치를 충족하진 못했다. 결국 2025년 2월 브라질 파우메이라스로 복귀했고 익숙한 환경에서 40경기 20골 5도움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맨유는 꾸준히 공격 보강을 노려왔고,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열리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AFCON)으로 인해 여러 핵심 자원이 차출될 가능성이 높아 호키 영입에 더욱 관심을 보였다.
이 기간 맨유는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 맨체스터 시티 등 까다로운 일정과 FA컵 3라운드까지 소화해야 한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호키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지르크지의 방출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매체는 “맨유는 스쿼드를 더 약화시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지르크지가 남는다면 1월 새로운 공격수를 사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지르크지는 지난여름 볼로냐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지만 초반부터 체중 관리 문제로 비판을 받으며 고전했다. 이탈리아 시절보다 둔해진 움직임과 낮은 득점력 역시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기량을 회복했고,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다시 신뢰를 얻었다. 2024/25시즌에는 49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여름 맨유가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셰슈코, 음뵈모 등을 영입하면서 그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4경기, 총 82분에 불과하며 선발 출전은 단 한 번도 없다.
이에 선수 역시 이적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고, 맨유는 그가 이탈할 경우 겨울 이적시장서 곧바로 호키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 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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