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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배우는 자세로 마레이와 뛴다" 'KBL 1황' 포워드는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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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서울] 이정엽 기자= 필리핀을 대표하는 4번 빅맨 칼 타마요(창원 LG)가 한국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이원석(서울 삼성)을 압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마요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타마요는 종전 경기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아셈 마레이와 투맨 게임을 펼치는 것에 더해 1:1 상황에서도 골밑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며 득점과 상대의 파울을 끌어냈다. 특히 이원석을 상대로는 힘으로 눌렀고, 최현민이 나서면 포스트 동작 후 특유의 힙 턴으로 쉽게 득점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타마요는 무려 70%의 2점 야투율을 기록했고, 그를 막는 이원석은 17분도 안 돼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타마요는 "감독님이 작전을 잘 짜셨고,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며 "오늘 활약은 행운이 조금 깃들었다"며 "많은 득점을 올린 건 저희 팀원들이 제가 비었을 때 저를 잘 찾아줬기 때문"이라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타마요가 속한 LG는 지난 시즌 챔피언 자격으로 EASL 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또 타마요는 양준석, 유기상과 마찬가지로 필리핀 대표로 지난 8월 아시아컵에 참가했기에 쉴 틈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럼에도 그가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타마요는 "잘 먹고, 쉬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팀의 스트렝스 코치와 트레이너들 덕분에 회복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일정이지만 터프한 스케줄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마요는 현재 KBL 최고의 파워 포워드로 불린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아셈 마레이와 함께하는 덕분에 그는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매 경기 성장하고 있다.

타마요는 "마레이와 함께 뛰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자 기회"라며 "마레이는 제가 어떻게 좋은 선수가 될지를 알려주고, 저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마레이와 뛴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며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것에 대해선 감사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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