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휴식기 전까지 10승만 해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조상현 LG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

[SPORTALKOREA=서울] 이정엽 기자=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팀을 단독 선두로 이끌었다.
LG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솔직히 저도 힘든데 선수들은 오죽하겠나"라고 운을 떼며 "창원에서 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서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힘든 일정을 잘 버텨주고 있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기특함을 표현했다.
이날 LG는 상대의 외곽포를 제어하지 못했다. 삼성은 무려 13개의 3점슛을 성공했으며 성공률은 무려 54%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조 감독은 "54%면 상대 3점슛 성공률이 잘 나오긴 했으나 24개밖에 쏘지 못하게 만든 것이 좋고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공격에서 칼 타마요가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잘 풀렸다"고 말했다.
결국 LG를 승리로 이끈 쪽은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의 골밑이었다. 타마요는 2점으로만 무려 28점을 쏟아냈으며 마레이는 리바운드를 17개를 잡았다. 이들이 56득점 20리바운드를 합작한 덕분에 LG는 경기를 수월하게 풀었다.
조 감독은 "저희 팀의 중심은 마레이"라며 "골밑에서 보셨다시피 일찌감치 앤드류 니콜슨과 이원석을 파울 트러블에 걸리게 해서 쉽게 경기를 풀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팀의 장점은 4번과 5번이 빅투빅 게임이 가능한 것이고, 골밑 장악력은 리그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10승(4패)째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EASL을 병행하며 유기상, 양홍석, 윤원상이 빠진 시점에서 얻은 결과이기에 더 대단하다는 평가다.
조 감독은 "오는 19일 열리는 EASL 대만 원정이 끝날 때까지 10승만 해줘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10승을 했다"며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았으면 하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더 높은 곳으로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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