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에서 망한 NL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히려 '인기 폭등'? 다저스·보스턴·신시내티 등 관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시즌 몰락한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가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일부 기간 동안 윌리엄스가 겪었던 어려움은 FA 영입을 원하는 팀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의 윌 새몬 기자에 따르면 현재 무려 12개 구단이 윌리엄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에서는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신시내티 레즈 등이 포함된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뒤 이번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67경기에 나서 4승 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할 정도였다. 양키 스타디움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고, 마무리 자리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그는 심지어 지난 8월부터 데이비드 베드나에게 자리를 빼앗긴 뒤 셋업맨으로 출전했다.
다만, 윌리엄스는 양키스에서 다소 운이 따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2.68로 평균자책점과 무려 2.11이 차이가 날 정도로 낮았다. 또 62이닝 동안 90개의 삼진을 잡아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13.1개로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윌리엄스는 올해 드디어 포스트시즌 공포증을 극복했다. 종전까지 그는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14를 기록할 정도로 큰 경기, 가을 야구에 약한 선수였지만, 올해는 4경기에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윌리엄스는 양키스 이적 전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에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단축 시즌이었던 지난 2020년 4승 1패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그는 조시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뒤를 이어 마무리 자리를 꿰찼다. 그가 밀워키에서 6시즌 동안 기록한 성적은 241경기 출전 27승 10패 68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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