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B.빌 충격 부진, 알고 보니 부상 때문? ‘고관절 골절’ 수술→시즌 아웃 확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올 시즌 내내 부진에 시달렸던 브래들리 빌(LA 클리퍼스)이 결국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NBA 소식에 정통한 'ESPN'소속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클리퍼스 가드 브래들리 빌이 고관절 골절 부상을 확인하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로써 그는 시즌 아웃이다”라고 전했다.
빌의 에이전시 ‘프라이어리티 스포츠’의 마크 바텔스타인 역시 ESPN에 “며칠 동안 클리퍼스 의료진과 함께 미국 전역의 여러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한 끝에, 수술이 빌이 완전히 회복하는 데 최선이라는 결론에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많은 기대 속에 이뤄졌던 빌의 클리퍼스행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빌은 지난 시즌 피닉스 선즈에서 뛰었지만, 구단은 막대한 연봉 부담을 덜기 위해 시즌 종료 후 바이아웃에 상호 합의하며 결별했다.

피닉스가 2023년 추진한 ‘케빈 듀란트-데빈 부커-빌’ 빅3 프로젝트는 완전한 실패였다. 2024/25시즌 플레이인조차 밟지 못했고 사치세, 드래프트 픽 소진, 주축 선수 부상까지 겹치며 시즌 전체가 무너졌다.
결국 피닉스는 부커를 제외한 모든 자원을 정리하는 리빌딩 체제로 전환했고, 듀란트를 휴스턴으로 이적시켰다. 고액 연봉자인 빌은 트레이드할 구단을 찾지 못해 바이아웃 방식으로 팀을 떠났다.
비록 빌이 선즈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지만, FA 시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0/21시즌 평균 31.3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스코어러 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고 부진했다 하더라도 최근 2시즌간 106경기 출전에서 평균 17.6득점, 4.3어시스트, 3.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0.5%, 3점 성공률 40.7%를 기록하며 효율만큼은 준수했다.

이에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의 부담을 덜고 벤치 득점력을 보강하기 위해 빌과 2년 1,100만 달러(약 161억 원)에 계약했다. 당시에는 클리퍼스가 오프시즌 최고의 승리자가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된 뒤 빌의 기량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그는 6경기에서 평균 20.2분을 소화하며 8.2득점, 0.8리바운드, 1.7어시스트에 그쳤고, 전성기 시절의 폭발력과 움직임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 같은 부진 뒤에는 고관절 골절 부상이 원인이었던 셈이다.
사진= ESP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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