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의 이례적 호소...유럽 무대 복귀설 전면 부인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베컴룰'을 활용한 유럽 단기 임대설을 완벽히 부인했다
최근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이 MLS 비시즌을 활용해 유럽 무대로 잠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게 화제가 됐다. 영국 '더 선'이 “손흥민의 LAFC 계약서에 실제로 베컴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한 것이 불씨였다.
베컴 조항은 MLS 오프시즌 동안 유럽 구단에 임대로 나갈 수 있는 제도로, 데이비드 베컴 역시 2009/10시즌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LA 갤럭시 소속으로 AC 밀란에 단기간 임대되어 컨디션을 유지한 바 있다.

손흥민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MLS행을 택한 만큼 이 조항의 존재만으로도 복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던 상황이었다.
실제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손흥민의 임대 가능 행선지로 토트넘 홋스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 밀란 등 여러 빅클럽을 거론했고, 스페인 ‘피차헤스’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임대를 추진 중”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손흥민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최근 볼리비아·가나전 평가전을 위해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11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문스오층’과의 촬영 콘텐츠에서 직접 임대설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사실 저에 대해 루머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 자체가 저도 불편하고, 팬들 입장에서도 ‘이게 맞나, 저게 맞나’ 혼란스러우실 수 있다”고 말문을 연 뒤“저는 항상 제가 뛰고 있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나온 루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제가 어느 팀과 겨울 이적을 논의했다든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클럽에 대한 신뢰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흥민은 LAFC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겨울에는 잘 쉬고 재충전해서 월드컵에 집중하기 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저는 클럽에 대해 애정도 많고 존중도 크다. 이 팀에서 뛰는 한 그런 일(임대 복귀)은 절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모든 임대설에 직접 종지부를 찍으며 MLS시즌 종료 후엔 월드컵을 목표로 휴식과 재정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사진= 풋볼런던,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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