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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저러나 김혜성만 피해자? 입지 불안한 KIM, 경쟁자 수술에 호재인 줄 알았더니 웬걸…‘FA 최대어 영입설’에 다시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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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이러나저러나 김혜성(LA 다저스) 입지는 불안하다.

다저스의 내야 경쟁 구도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팀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을 받게 되면서, 대체 자원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인 보 비셋이 후보군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에드먼이 다음 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곰스에 따르면 에드먼은 스프링 트레이닝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에드먼의 백업으로 기회를 잡았던 김혜성에게는 분명 ‘기회이자 위기’가 동시에 다가오고 있다.

김혜성은 주전 2루수 자리를 두고 에드먼과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야 하지만, 만약 에드먼의 회복이 더디거나 재활이 길어진다면 다저스는 즉시전력감 내야수 보강 카드로 FA 시장을 두드릴 가능성이 크다.

그 중심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맹활약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간판 유격수 보 비셋이 있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는 다저스가 비셋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셋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무릎 부상으로 인해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출전했다. 이는 다저스를 비롯한 여러 팀이 그를 멀티 내야 자원으로 고려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됐다.

MLB 네트워크 인사이더 존 폴 모로시는 “비셋은 이번 오프시즌에 순수 유격수로만 평가받지 않고 있다”며 “주전 유격수를 보유한 여러 구단들이 비셋을 2루수 또는 3루수로 활용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모로시에 따르면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모두 비셋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셋은 이번 겨울 카일 터커, 알렉스 브레그먼, 코디 벨린저 등과 함께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8년생의 젊은 나이에 이미 통산 타율 0.294, OPS 0.806을 기록 중이며,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공격형 유격수로 평가받는다.

올해도 펄펄 날았다. 비셋은 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78득점, OPS 0.840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꾸준한 생산력과 포지션 가치 덕분에 여러 구단이 비셋을 가장 매력적인 FA 매물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부상 투혼 속에서도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비셋의 시장 가치는 급등했다. CBS 스포츠의 RJ 앤더슨은 “비셋의 가격은 시장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7년 1억 8,900만 달러(연평균 2,700만 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움직일 팀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다저스가 실제로 비솃을 영입한다면 김혜성은 안 그래도 치열한 주전 경쟁에 또 한 명이 추감 됨에 따라 입지는 더욱 복잡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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