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아시아쿼터' 타마요의 신나는 이원석 사냥, LG, 삼성 꺾고 연승 질주

[SPORTALKOREA=서울] 이정엽 기자= '필리핀 황태자' 칼 타마요가 '대한민국 빅맨의 현재이자 미래' 이원석을 신나게 요리했다. 창원 LG는 서울 삼성을 꺾고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LG는 아시아 쿼터 타마요가 경기를 지배했다. 골밑에 신장이 좋은 이원석이 있음에도 특유의 힙 턴을 활용한 포스트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유기상이 빠진 LG의 앞선 수비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관희가 1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예열한 뒤 이근휘가 배턴을 이어받아 3점 3방을 연속해서 터트렸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빠진 구간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수비를 정돈한 뒤 최형찬의 3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삼성은 자신들의 흐름에서 파울 트러블로 스스로 무너졌다. 앤드류 니콜슨, 이원석이 이른 시점에 3번째 파울을 범해 벤치로 물러났다.
3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주도권을 잡은 팀은 LG였다. 양준석, 최형찬 등이 연이어 외곽을 성공시킨 뒤 트랜지션 득점까지 올려 스코어를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LG의 바뀐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LG는 삼성 2번 포지션의 외곽을 제어하기 위해 정인덕을 매치업 상대로 배치한 뒤 효과를 톡톡히 봤다.
4쿼터, 삼성은 니콜슨의 3점으로 출발했으나 마레이에게 쉬운 골밑 득점을 연이어 허용했다. 이후 타마요가 픽 게임을 통해 이원석을 가볍게 따돌린 뒤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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