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레드카드 주라고!" 징징거리더니, 민망해서 어쩌나? LEE에게 '막판 일격' 당한 리옹, 판정 불만…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주심의 결정은 옳았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올랭피크 리옹은 파리 생제르맹 FC(PSG)에 패한 뒤 심판 판정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프랑스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DA)는 주심 베누아 바스티앙의 모든 주요 판정을 '정당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경기는 10일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PSG와 리옹의 2025/26 리그 1 12라운드에서 발생했다.

해당 경기는 종료 휘슬이 불기직전까지 호각을 다투고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주앙 네베스가 짜릿한 결승 헤더골을 선사하며 PSG가 3-2 승리를 쟁취하면서 끝이 났다.
이로인해 PSG는 리그 1위(8승 3무 1패·승점 27)로 올라선 반면, 리옹은 7위(6승 2무 4패·승점 20)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리옹 선수단은 판정이 석연치 않은 듯 종료 직후 주심을 향해 강력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이 분개한 장면 총 세 가지로 전반 27분 일리야 자바르니의 페널티박스 내 핸드볼 미판정, 전반 35분 비티냐가 태너 테스만을 뒤에서 충돌한 이후 흘러나온 상황에서 인정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득점, 전반 42분 이강인과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간의 박스 내 접촉이었다.
탈리아피코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수석 코치 조르제 마시엘은 인터뷰에서 이강인의 경합을 두고 "레드카드가 나오고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했다"고 발언했다. 스포츠 디렉터 마티유 루이장 역시 "일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심판진을 비판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리그 1 심판 매니저이자 DA 관계자인 아모리 들뢰뤼는 프랑스 매체 '르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자바르니의 핸드볼 논란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은 IFAB(국제축구평의회) 규정에 따라 모든 각도와 영상을 검토했다. 하지만 핸들 여부를 명확히 입증할 수 있는 장면이 없었기 때문에 페널티킥을 부르지 않은 주심의 결정은 옳았다"고 설명했다.
이강인과 탈리아피코의 상황을 두곤 "규정상 파울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신체 접촉이었으며, 탈리아피코가 공을 플레이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다만 비티냐와 테스만 장면은 좀 더 복잡했다고 인정했다. 들뢰뤼는 "대부분의 경우 파울이 선언되었겠지만, 이번은 규정상 회색 지대였다"며 "비티냐의 접촉이 테스만의 공 컨트롤에 영향을 미쳤으나, VAR이 주심에게 개입하지 않은 것도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면은 매우 복잡했고, 심판 기술위원회 내부에서도 100%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VAR의 개입이 없었던 판단은 규정상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강인, 파리 생제르맹 FC, 중계화면 캡처, OGC 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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