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韓 대표팀 초비상! '천재'로 불리는 핵심 멤버 발목 수술로 이탈, 김혜성에겐 초대형 기회이자 위기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 합류가 유력했던 '야구 천재'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의 합류가 불발됐다.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에드먼이 다음 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곰스에 따르면 에드먼은 스프링 트레이닝에 복귀할 예정이다.

에드먼은 지난 202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뛸 당시부터 발목에 불편함을 안고 있었다. 그는 이후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나 올해도 발목이 불편해 주루와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곰스 단장은 "발목 부상이 에드먼을 잠시 괴롭혔다"며 "내 생각에 그가 수술 치료를 통해 좋아질 것이며, 내년에는 문제가 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에드먼의 수술은 한국 대표팀에는 초대형 악재다. 오는 2026년 3월 열리는 WBC 합류가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국은 2루와 유격수의 경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김혜성(다저스)이 있으며 3루에도 송성문(키움), 김도영(KIA) 등 선수가 충분하지만, 중견수의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다. 안현민(KT), 문현빈(한화), 홍창기(LG) 등은 중견수보다 코너 외야가 더 어울리는 선수다.
에드먼은 2루, 3루, 유격수 등 내야뿐만 아니라 중견수도 소화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그는 발목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견수 포지션에서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에서 '+1'을 기록했다.

한편, 에드먼의 부상은 다저스 팀 동료 김혜성에겐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에드먼의 백업으로 이번 시즌을 보냈던 김혜성은 다음 시즌에도 에드먼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또 만약 에드먼의 상태가 심각할 경우 다저스는 대체자로 2루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FA 최대어 보 비솃을 영입할 수 있으며, 트레이드로 브랜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을 데려올 가능성도 있다. 만약 해당 거래가 성사될 경우 김혜성의 잠재적 경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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