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444억 FW 부상→불법 도박 중독자'로 공백 메운다 "유력한 후보 거론…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아이반 토니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1일(한국시간) "맨유가 또다시 공격수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주전 스트라이커 베냐민 셰슈코가 무릎 부상으로 수 주간 결장하게 되면서, 대체 자원을 찾기 위해 1월 이적시장 진입이 불가피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부 관계자들은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전했지만, 구단은 만약을 대비해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그중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알 아흘리 SFC의 토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선덜랜드 AFC전(2-0 승)부터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성적은 5승 3무 3패(승점 18)로 6위에 올라와 있다. 3위 첼시 FC(6승 2무 3패·승점 20)와의 격차도 단 2점에 불과해 상위권 진입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시즌 초반의 부진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 맨유가 반등에 성공한 배경에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공격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8,500만 유로(약 1,444억 원)의 이적료를 갱신한 셰슈코 역시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다만 그에게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셰슈코가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백업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가 대체 자원으로 존재하지만, 그 역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맨유는 사우디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토니에게 관심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생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토니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 아래 브렌트포드 FC에서 성장하며 단숨에 팀을 PL로 승격시킨 인물이다. 그는 PL에서도 세 시즌간 89경기 3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런 가운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토니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32건의 불법 도박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졌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국 2023/24시즌 대부분을 결장하며 브렌트포드를 떠나야 했다.

이후 토니는 지난해 8월 사우디 알아흘리로 이적했다. 다소 이른 중동행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는 실력으로 비판을 잠재웠다. 첫 시즌(2024/25) 만에 44경기 30골 5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15경기 11골 2도움을 뽑아내며 여전한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런 활약에 잉글랜드 복귀설이 다시 불붙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여러 PL 구단이 토니의 상황을 주시하며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걸림돌은 '막대한 연봉'이다. 통계 매체 '캐폴로지'에 따르면 토니는 연간 약 633만 유로(약 107억 원)를 받고 있으며, 계약 기간도 2028년까지 남아 있어 맨유가 큰 부담을 떠안고 실제 영입을 추진할지는 미지수다.
사진=365스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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