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꼴찌, 환장의 짝꿍’ 이정후+라모스에 일침! “더 나아져야 한다”…美 “SF, 최악의 외야 수비 개선 위해 외부 영입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확실히 더 나아져야 한다."
2026시즌을 앞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의 외야 수비력을 보였다. 이는 이번 오프시즌 구단 운영 책임자인 버스터 포지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과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겨울의 초점은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을 포함한 투수진 보강에 맞춰져 있지만, 팀이 2026년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야진의 수비력과 공격 생산성 모두 향상돼야 한다. 구단은 내부 자원을 검토 중이지만, 포지는 외부 영입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지의 발언을 인용, “현재 외야는 비어 있는 자리로 보고 있다. 오프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보강이 가능한지 지켜보겠다”며 “엘리엇 라모스와 이정후 모두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확실히 더 나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정후와 함께 외야를 지키는 라모스는 올 시즌 리그 최악의 좌익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그는 수비 지표인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9를 기록, 내셔널리그(NL) 모든 좌익수 가운데 최하위다.
이정후 역시 OAA -5에 그쳐 MLB 전체 중견수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 다른 지표 DRS(수비 런세이브)는 -18로 800이닝 이상 소화한 NL 모든 외야수 가운데 꼴찌다.
이를 두고 포지 사장은 “외야 전체적으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새 코치진이 확정된 후 어떤 조정이 가능한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중견수 FA 후보군도 거론했다.
매체는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코너 외야로 이동시키면 트렌트 그리샴이나 해리슨 베이더 같은 FA 중견수 영입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그리샴은 작년 수비 지표는 평범했으나,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양키스에서 정확한 컨택 히터로 변신했다. 베이더는 수비 강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삼진이 많고 대형 계약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포지 사장이 이정후를 콕 집어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외야 전면 개편이 논의되는 현시점에서 그의 위치가 확고하다고 보긴 어렵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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