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 인생 망쳤다!→19억 손해배상 청구' 성골유스, 구단 부상 관리 미흡으로 소송제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다. 악셀 튀앙제브가 유스 시절을 함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는 12일(한국시간) "튀앙제브가 맨유를 상대로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유는 부상 치료 과정에서 '임상적 과실'이 있었다는 주장 때문"이라고 전했다.

튀앙제브는 한때 맨유의 신성으로 평가받던 수비수다. 구단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 2017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위건 애슬레틱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큰 기대를 받던 튀앙제브였지만, 잦은 부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애스턴 빌라 FC, SSC 나폴리, 스토크 시티 FC 등 임대를 전전했다.
결국 튀앙제브는 2023년 맨유와의 계약 종료가 되자 팀을 떠나 입스위치 타운 FC로 완적이적했고, 올 시즌 번리 FC에서 커리어를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러던 가운데 튀앙제브가 맨유를 소송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매체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법원 문서에는 튀앙제브가 현재 더 이상 신체적 제약 없이 경기할 수 없는 상태로 나와 있다. 맨유가 부상을 잘못 관리해 경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튀앙제브는 2020년 1월 발생한 척추 하단 왼쪽 스트레스성 골절을 당한 후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함에 시달려 왔으며, 2022년 7월에는 같은 부위 오른쪽에서도 동일한 부상이 발생해 만성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튀앙제브측은 맨유가 부상 당시 충분한 휴식 기간을 보장하지 않았고, 전문 척추외과의에게 의뢰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해 지난 7월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장에는 "적절한 치료 계획이 이뤄졌다면 이런 통증과 불편함은 피할 수 있었으며, 현재처럼 제약 없이 엘리트 수준의 프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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