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과 조대성이 따낸 유일한 1점, 혼성 팀 월드컵 준우승
‘만리장성’은 이번에도 넘기 힘든 벽이었다.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 팀 월드컵 결승에 올라 중국과 우승을 다퉜지만, 이번에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지난 8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막을 내린 ITTF 혼성 팀 월드컵 결승에서 중국에 1-8로 졌다. 첫 대회였던 지난해 중국을 만나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던 역사가 올해도 반복됐다.
세계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 중국은 이번 대회 본선에서 압도적인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본선부터 결승까지 64점을 쌓는 동안 단 9점만 내준 것이다. 그나마 한국이 중국과 본선 첫 대결에서 4점, 그리고 결승에서 1점을 따내면서 도전자라는 입지를 재확인했다.
신유빈(대한항공)과 조대성(삼성생명)이 힘을 합친 첫 혼합 복식이 유일한 1점이었다. 두 선수는 중국의 남녀 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혼합복식 1위인 왕추친과 쑨잉사에게 1-2(9-11 19-17 4-11)로 졌다. 신유빈과 조대성은 두 번째 게임에서 8번의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는 등 저력을 발휘하면서 갈채를 받았다.
두 번째 여자 단식에선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계랭킹 2위 왕만위에게 0-3(3-11 7-11 2-11)로 완패했다. 세 번째 남자 단식의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남자 10대 신예 대결에서 린스둥에게 0-3(6-11 4-11 6-11)으로 지면서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다.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신유빈과 조대성이 따낸 유일한 1점, 혼성 팀 월드컵 준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