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샌디에이고, 日 에이스 영입전 전격 참전…‘매드맨’ 프렐러, 이마이에 러브…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우리는 이미 그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시기가 되면 바로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메이저리그(MLB) 비시즌 혹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 기이한 방식으로 수많은 창의적인 트레이드를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매드맨'이 일본 에이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의 단장(GM)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GM 미팅에서 일본 야구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이 일찌감치 이마이 타츠야의 ‘영입전 참전’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렐러 단장은 이제 막 MLB 도전을 공식화한 이마이에 대해 열정적으로 언급했다.
프렐러 단장은 “이마이는 능력이 뛰어난 우완 투수로, 신체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 구속을 유지할 수 있고 제구력도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정말 좋은 활약을 이어왔으며, 매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그에 대한 충분한 영상, 정보, 이력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시기가 되면 바로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가 서둘러 관심을 표명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은 마이클 킹, 딜런 시스 두 명의 주력 우완 투수가 FA로 이탈했다. 베테랑 다르빗슈 유는 이번 오프시즌에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전경기 결장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이번 겨울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선발 보강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숙적 LA 다저스의 3연패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선발진 재편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마이 영입에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그의 에이전트는 초대형 계약의 달인으로 유명한 스콧 보라스다. 그는 수많은 역사적인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슈퍼 에이전트다.
샌디에이고 재정 상황은 좋다고 할 수 없다. 지난해 구단주 일가의 내분으로 샌디에이고 재정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 적도 있었다.
이를 두고 매체는 "그럼에도 샌디에이고에는 다르빗슈라는 ‘비밀 병기’가 존재한다"며 프렐러 단장의 발언을 인용, “다르빗슈는 단순히 위대한 투수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스카우트이기도 하다. 구단은 언제나 그의 의견을 참고해왔고, 이번 오프시즌에도 마찬가지로 그의 조언을 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마이는 과거 다르빗슈로부터 SNS를 통해 야구 조언 및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아울러, 다르빗슈가 선물한 샌디에이고 로고가 새겨진 아이템을 착용하는 등 다르빗슈와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마이는 우완 정통파 선발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커브를 모두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팀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63⅔이닝 동안 178개를 잡아 리그 전체 단독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4위다.
그는 MLB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TOP 3 선발 투수로 꼽힌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다저스 등이 거론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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