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반전이 있나? "월드시리즈가 그의 가치를 높였다" 부상 참고 오타니 상대 홈런쳤던 전설의 아들 비솃,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FA 시장에 나선 내야수 보 비솃이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며 대형 계약을 앞두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매체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비솃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들은 그를 2루수 또는 3루수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솃은 이번 겨울 카일 터커, 알렉스 브레그먼, 코디 벨린저 등과 함께 FA 최대어로 꼽힌다. 199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더해 통산 타율이 무려 0.294 OPS는 0.806이며 해마다 20홈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유격수 자원이기에 여러 팀이 그를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하고 있다.
비솃은 올해도 펄펄 날았다.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OPS 0.840을 기록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AL) 전체 1위를 이끌었다. 특히 안타의 경우 시즌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AL 1위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안타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다만, 비솃은 유격수로서 수비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스탯캐스트에서 측정하는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에서 1시즌을 제외하고 해마다 마이너스를 찍었다. 특히 올해는 '-10'을 기록해 리그 최악의 유격수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무릎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던 비솃은 LA 다저스와의 시리즈에서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출전했다. 수비 범위가 좁아지고 송구 거리가 짧아진 덕분일까. 비솃은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선보이며 2루에서는 수비가 나쁘지 않다는 확신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게 줬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여러 구단은 비솃을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가치도 높아졌다. 최근 3할 타율을 꾸준히 기록하는 2루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정도를 제외하면 비솃보다 나은 2루수가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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