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에 필적할 슈퍼스타 품나? '5천억 사나이' 트레이드설 급부상…美 “외야 보강+계약도 합리적 수준”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슈퍼스타가 LA 다저스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보도됐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1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적 후보 10개 구단을 선정했다. 그중 한 팀으로 같은 지구 라이벌인 다저스의 이름이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 직전 강속구 투수 메이슨 밀러를 영입하며 포스트시즌(PS)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카고 컵스에 패하며 PS에서 조기 탈락했다.
그 대가로 유망주들을 잃었고 구단주 일가 내분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이어지며 주전 선수 방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팬사이디드는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 발언을 인용, 샌디에이고의 핵심 선수인 타티스 주니어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타티스를 트레이드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지금 당장은 듣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누군가를 내보낼 수밖에 없다. 팀 내에는 백로드된 대형 계약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큰돈을 받는 선수 중 가장 높은 트레이드 가치를 가진 인물은 타티스다. 그의 14년 3억 4,000만 달러 계약은 지금 보면 오히려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14년간 3억 4천만 달러(4,966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시장 상황을 보면 이 계약은 “오히려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팬사이디드’는 “다저스가 외야수 부족과 풍부한 팜 시스템을 이유로 타티스 주니어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샌디에이고로서는 ‘최종적으로 쓰러뜨려야 할 상대’인 다저스에 팀의 간판스타를 보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건이 다소 불리하더라도 다른 팀과 거래를 추진하거나, 혹은 완전한 ‘승리 트레이드’가 아닌 이상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티스는 올 시즌 155경기 타율 0.268 25홈런 71타점 111득점 OPS 0.814를 기록,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했다. 수비에서는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8로 리그 37위, DRS(수비 런 세이브)는 15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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