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무득점 손흥민' 본적있나...한 경기 반짝→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아성 잊었다! 토트넘, 오도베르 'SON 대체자' 섣…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윌송 오도베르가 손흥민의 후계자가 되기엔 갈 길이 멀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통계가 보여준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았다는 사실"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유망주 오도베르의 커리어를 조명했다.
매체는 "오도베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투입된 순간,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그는 점차 런던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랑크 감독은 후반전 팀의 퍼포먼스에 만족했을 것"이라며 "토트넘은 후반 들어 명확한 의지와 공격적인 색깔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2004년생 프랑스 출신 오도베르는 트루아 AC, 번리 FC를 거쳐 지난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유럽 무대를 누비며 경험을 쌓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0경기 출전해 1도움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잠재력은 분명하다. 8일 맨유전(2-2 무)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 직후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 히샬리송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기록 역시 그의 활약을 뒷받침했다. 통계 매체 'FotMob'에 기준 오도베르는 패스 성공률 100%(11/11),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지상 볼 경합 성공률 100%(4/4) 등의 수치를 쌓았고, 전체 최고 평점 8.0을 부여받기도 했다.

이러한 오도베르를 두고 '스퍼스웹'은 "이번 경기가 그의 자신감 회복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 부상 이후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점차 리듬을 찾고 있다. 주중 경기에서 득점에 이어 맨유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은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호평했다.
다만 문제는 이 기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냐는 것이다. 오도베르는 여전히 매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고, 빌라전처럼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했다.

따라서 그를 매체의 주장처럼 손흥민의 '대체자'로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의 왼쪽 공격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새로 영입한 사비 시몬스, 마티스 텔, 오도베르 등이 번갈아 그 자리를 맡고 있으나, 여전히 손흥민이 남긴 영향력과 존재감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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