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 주범 니코 해리슨, 결국 댈러스 단장직에서 해고 수순… “돈치치 거래 이후 9개월 만”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가 결국 니코 해리슨 단장과 결별한다.
NBA 소식통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댈러스의 구단주 패트릭 듀몬트는 현지 시간 목요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해리슨 단장을 공식 해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를 트레이드한 충격적인 결정을 내린 지 9개월 만에 해리슨을 해고한다. 듀몬트 구단주는 팬들과의 대화 및 구단 내부 회의에서 이 결정을 실수로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NBA 역사상 최악의 거래로 평가받는 ‘돈치치 트레이드’의 후폭풍이 해리슨의 경질로 이어졌다.
돈치치는 데뷔 이후 줄곧 댈러스의 상징이었다. NBA 퍼스트팀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리며 덕 노비츠키의 뒤를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유타 재즈·LA 레이커스·댈러스가 얽힌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그는 레이커스로 떠났다.
대신 댈러스는 앤서니 데이비스, 맥스 크리스티, 그리고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결단을 내렸다. 당시 현지 언론은 이를 ‘세기의 트레이드’로 평가했지만, 불과 8개월 만에 그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드러났다.
‘수비가 우승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데이비스 영입을 밀어붙인 해리슨의 판단은 이제 구단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제로 돈치치의 대가로 합류한 데이비스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지난 10월 30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3승 8패 단독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구단 수뇌부의 대대적 개편을 맞게 됐다.
사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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