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가 트레이너냐"… LAL 시절보다 7kg 증가, ‘유리몸 갈매기’ AD의 벌크업, 옳은 선택이었을까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부상으로 이탈 중인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가 때아닌 체중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11일(한국시간) “데이비스의 새 훈련 사진이 공개되자 댈러스 팬들 사이에서 그의 체중 증가가 도움이 되는지, 오히려 독이 되는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며 “LA 레이커스 시절보다 훨씬 벌크업된 몸매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 직전 레이커스를 떠나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의 상징이던 루카 돈치치를 내주고 그를 데려온 것은 사실상 구단의 명운을 건 승부수였다.
물론 건강할 때의 데이비스는 명실 상부한 리그 최고의 빅맨이다. 실제로 이적 후 9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평균 20득점, 10.1리바운드, 4.4어시스트, 2.2블록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문제는 늘 부상이었다. 이번 시즌 초반 5경기에서 평균 20.8득점, 10.2리바운드, 1.2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지난 10월 30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지금까지 결장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레이커스 시절보다 약 15파운드(약 7kg) 늘어난 268파운드(약 121kg)로 알려졌다. 본인은 수년간 하체 부상에 시달려온 만큼 내구성 향상을 목적으로 몸무게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훈련 사진 속 그는 다소 과하게 체중이 불어난 듯한 인상을 준다. 체중 증가는 골밑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지만, 유리몸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에게는 오히려 또 다른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텍사스 바비큐가 그의 개인 트레이너냐”고 비꼬았고, “82경기를 버티기엔 몸이 너무 무거워졌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반면 구단은 의연한 입장이다. 댈러스 관계자는 “체중 증가는 의도된 계획이며, 트레이닝팀의 철저한 관리 아래 진행된 것”이라며 “건강한 시즌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결국 모든 평가는 시즌이 끝난 뒤 내려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만 놓고 보면 데이비스의 벌크업은 실패에 가깝다.
그는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있고 댈러스는 3승 8패로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사진= 바스켓볼 포에버, BrickCenter,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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