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설의 마침표' 호날두, 충격의 '은퇴 선언'...'2026 북중미 월드컵, 마지막 무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무대로 삼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투어리즘 서밋' 행사 중 미국 매체 'CNN'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놀랍게도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그때면 내가 41살이 될 것이고, 그 시점이 큰 대회에서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지만, 내가 '곧'이라고 말하는 건 정말 곧이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나는 축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지난 25년 동안 이 세계에 몸담았다. 모든 걸 이뤘다. 여러 클럽과 대표팀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웠고, 그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그대로 살아가자"고 전했다.
호날두는 21세기 축구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월드컵을 들어 올리며 월드 클래스로 도약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라 데시마를 포함해 UCL 4회, 라리가 2회를 더했고,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새겼다. 이후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2연패를 이끌며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3대 리그 정상과 득점왕을 모두 경험했다.
맨유 복귀 후 알 나스르로 향한 뒤에도 득점 페이스는 꺾이지 않았다. 사우디프로페셔널리그에서도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다.

대표팀에서도 엄청난 족적을 남겼다. 포르투갈 A매치 최다 출전(225경기), 최다 득점(143골) 기록을 달성했으며, 여기에 더해 유로 대회 최다 득점(14골), 최다 도움(8개)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호날두는 유로 2016 우승과 네이션스리그 2019, 2025 우승까지 달성하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월드컵 우승은 전무한 상태였다. 그간 우승에 목이 말랐던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탈락하자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끝을 체감한 호날두다.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던 그는 어느덧 40세에 접어들었고, 이번 발표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대표팀 커리어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NN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