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비난! '2,234억→11경기 0골 0도움' 비르츠, 여론 악화에 나겔스만, "동료들 마무리 못 하는 것…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플로리안 비르츠를 두둔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나겔스만 감독이 비르츠의 부진 원인으로 리버풀 동료들을 지목하며,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도 은근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전했다.
비르츠는 현재 리버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입단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르츠는 팀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도 그럴 것이,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독일의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
이를 증명하듯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빅클럽들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결국 1억 1,600만 파운드(약 2,234억 원)를 지불한 리버풀이 비르츠를 품에 얻는 데 성공했다.

다만 아직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르츠는 프리미어리그 11경기 출전해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은 맨시티전 후 팟캐스트를 통해 "비르츠는 정말 끔찍한 하루를 보냈다. 우리는 그가 어리다는 이유로 너무 관대했다. 하지만 1억 1,600만 파운드짜리 선수라면 이제는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혹평했다.
네덜란드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한 웨슬리 스네이더 역시 "비르츠가 잉글랜드 스타일에 빨리 적응하지 못한다면 리버풀에서 끝장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자, 나겔스만 감독은 비르츠를 비호하기에 이르렀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현재 리버풀의 상황이 그에게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며 "팀 전체가 지난해보다 안정적이지 못하고, 지금은 그 안에서 자리를 잡기가 훨씬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 FC(0-3 패)전에서도 리버풀이 경기 전반에 밀렸다. 그런 상황에서 비르츠가 큰 영향을 주기란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가 만든 기회를 동료들이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여전히 훌륭한 찬스를 만들어낸다. 팀이 그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비르츠가 더 힘들 수밖에 없다"고 리버풀 선수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그런 시기를 겪는다. 리버풀에서도, 다른 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건 그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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