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슈퍼팀' 다저스, 5852억 투자 대신 최저 연봉 선수로 선회? 코너 외야 김혜성 마이너 동료로 채운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3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가 FA 최대어를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FA 보강 계획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다.
아르다야 기자는 "다저스가 이번 겨울 카일 터커를 영입해도 어느 누구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그렇지만, 다저스가 스탑겝 옵션을 선택하는 시나리오도 있다"며 "아마도 라이언 워드를 외야에 채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다저스는 좌익수 포지션을 채우기 위해 마이클 콘포토를 1년 1,700만 달러(약 249억 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콘포토는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9 12홈런 36타점 OPS 0.637에 그쳤으며 수비에서도 최악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급기야 다저스는 지난 포스트시즌, 콘포토를 26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대신 키케 에르난데스를 주전으로 활용해 공백을 메웠으며 다행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키케 역시 FA로 풀렸으며 그는 가을 활약을 제외하면 정규 시즌 성적을 담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이에 따라 다저스의 이번 겨울 최우선 과제는 코너 외야 보강으로 꼽힌다.

여전히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다저스는 꾸준히 FA 최대어 터커와 연결되고 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터커는 통산 8시즌을 뛰며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119도루 OPS 0.865를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경험이 있는 '5툴 플레이어'다.
터커의 문제는 결국 기간과 가격이다. 다음 해부터 29세 시즌을 보내는 터커는 최소 10년, 4억 달러(약 5,86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원한다. 물론 다저스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위험 부담이 크다. 사치세를 내고 있는 다저스는 사실상 그에게 8억 달러(약 1조 1,697억 원)를 지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다저스는 터커 대신 스탑겝 선수로 라이언 워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르다야의 주장이다.
워드는 이번 시즌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에서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36홈런 122타점 OPS 0.937을 기록해 뛰어난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1998년생인 그는 이제 메이저 무대에 진입해야 하는 단계다. 다저스 역시 그의 가능성을 확인해 최근 40인 로스터에 워드를 포함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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