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지단, '오피셜' 공식발표→'감독직 복귀' 폭탄선언 "새 팀 맡게 되냐고? 아주 곧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지네딘 지단이 감독직 복귀를 공식화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1일(한국시간) "지단이 마침내 오랜 기다림 끝에 지도자 복귀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지단은 축구를 상징하는 '아이콘' 그 자체다. 현역 시절 유벤투스 FC에서 명성을 얻으며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이 시기 동안 세리에 A 우승과 인터콘티넨털컵을 들어 올렸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모두 거머쥐기도 했다.

이후 지단은 2001년 레알 마드리드 CF로 이적하며 갈락티코 시대를 열었고, 팀에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다.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통산 기록은 108경기 31골 25도움. 그는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 두 골로 자국을 사상 첫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0 UEFA 유로에서 MVP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축구화를 벗은 지단은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인생의 2막을 열었다.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라리가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회, UCL 3회, FIFA 클럽 월드컵 2회, UEFA 슈퍼컵 2회 우승을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던 지단은 2021년 구단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사임을 선택했다. 이후 현재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지단은 그간 지속적으로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왔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아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이는 기우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자선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새 팀을 맡게 되냐고? 곧이다. 아주 곧"라고 말해 사실상 복귀를 공식화했다.
어떤 팀을 이끌게 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지단은 "언젠가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물러날 예정이라 실제 지단이 부임할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MC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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