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열! 손흥민, 제 발로 나왔는데 '캡틴' 와타루 '리버풀 방출' 당하나...英 매체, "팀에 도움 안 돼, 슬롯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 FC에서 엔도 와타루의 끝이 다다르고 있는 것일까. 현지 매체는 그가 팀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력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엄청난 저력을 앞세워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물론, '베테랑'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와의 재계약도 이끌어냈다.
여기에 더해 알렉산데르 이사크, 위고 에키티케,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을 영입하며 공수 양면에서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예상과는 상반되게 리버풀은 최근 저조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브렌트포드 FC(2-3), 크리스털 팰리스 FC(0-3)에 연이어 패배한 뒤 애스턴 빌라 FC(2-0), 레알 마드리드 CF전(1-0)에서 승리를 쟁취하며 부진을 끊어내는 듯했으나,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FC에 0-3으로 대패하며 분위기는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러한 실정,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 "경기력, 계약 상황, 출전 시간, 나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들이 있다"며 리버풀에서 나가야 할 네 명의 선수를 언급했는데, 여기엔 일본 대표팀의 주장 엔도도 포함돼 있었다.

엔도는 그간 리버풀의 언성 히어로로 활동했다. 지난 2023년 8월 만 30세의 나이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 리버풀로 입성한 엔도는 첫 시즌(2023/24) 만에 42경기 출전하며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다만 지난 시즌 슬롯 감독 부임 이후 점차 경기에 나서는 시간이 줄어들더니, 올 시즌 PL에서 단 4경기 출전해 39분 소화하는 데 그치고 있다.
매체는 엔도를 두고 "의의 이름이 거론되는 건 개인의 한계보다는, 현재 리버풀 스쿼드의 불균형 때문"이라며 "최근 슬롯 감독의 중원은 완전히 흐트러졌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폼이 급락했다. 그러나 맥 알리스터는 이미 월드클래스급 활약을 증명한 만큼 매각 대상은 아니"라고 짚었다.
이어 "문제는 '플랜B'가 없다는 점이다. 슬롯 감독은 엔도를 완전한 대체 자원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32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이제는 더 젊고 역동적인 자원을 데려올 때다. 아담 워튼(팰리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등과의 연결설은 그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시기 프리미어리거로 활동했던 손흥민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엔도 역시 손흥민처럼 묵묵히 헌신한 것은 사실이나, 기량이나 중요도에서는 확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FC에서의 마지막 시즌에도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린 뒤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반면, 엔도는 눈에 띄는 기량 하락으로 더 이상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룰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리버풀 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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