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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야구 최강' 충북 석교초 2년 연속 우승! 제23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13일간 열전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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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하고 충남야구소프트볼협회와 공주시 체육회가 주관한 제23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가 지난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발된 36개 팀이 참가해, 지난 10월 28일부터 9개 조로 편성되어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과 공주중학교 야구장에서 리그전을 진행했다. 이후 상위 3개 팀이 27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13일간 총 80경기의 열전을 펼쳤다.

9일 열린 결승전은 SPO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전년도 우승 팀인 충북 석교초등학교가 서울 가동초등학교를 10-0으로 제압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석교초는 흥타령기, 소년체전, 회장기(태기왕리그)에 이어 올해만 4번째 우승을 기록, 초등학교 야구계의 강팀임을 입증했다.

결승전에서는 석교초의 강력한 타선이 돋보였다. 1회부터 1번 타자 강기웅이 안타로 출루한 뒤, 4번 김재윤(2점), 5번 서정안, 6번 김승준이 차례로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4점을 선취했다. 3회에는 김재윤이 1회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고, 이어진 4회에는 하정우가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5개를 포함한 10득점을 완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동건이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하정우는 3이닝 동안 4탈삼진을 기록하며 투타 양면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박찬호 장학회 이사장은 경기 중간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가해 대회를 함께했으며, 폐회식과 시상식에도 참여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 등 야구 꿈나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KBSA 양해영 회장은 "이번 대회는 초등야구 꿈나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협회는 유망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공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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