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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한 장 안 보내” 맨유, 셰슈코 부상 상태 숨겨 논란… 슬로베니아 감독 분노 폭발 “존중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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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베냐민 셰슈코의 부상과 관련해 슬로베니아 대표팀에 아무런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FC와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을 챙겼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교체 투입된 셰슈코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팀에 비상이 걸렸다.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온 셰슈코는 경기 막판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과 충돌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미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한 맨유는 그를 다시 벤치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맨유 내부에서는 셰슈코의 부상 소식에 처음엔 우려했지만, 초기 진단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공식 발표에 앞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셰슈코는 긍정적인 태도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선수의 회복과 별개로 구단의 태도는 아쉬움을 남긴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대표팀 마티아시 케크 감독은 맨유가 자국 축구협회에 아무런 공식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케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위대한 클럽을 존중하지만,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공식 문서 한장도 없다. 우리 의무팀도 검진을 해야 하는데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셰슈코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아무것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선수의 건강이며 우리는 언제나 위험이 있으면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대표팀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슬로베니아는 잉글랜드 같은 강국이 아니지만 존중받아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같은 대단한 무대라 해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맨유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 utdsnap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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