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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520억" 제안에도 레반도포스키, 바르사 은퇴 고려…“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 가지 않는다” 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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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문학적 제안에도 불구하고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Tribuna)’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Diario Sport)’의 보도를 인용해 “레반도프스키와 그의 가족은 바르셀로나 도시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사우디 프로리그와 같은 ‘이국적 리그’로 이적할 생각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 구단 관계자들이 막대한 금액으로 이적을 유도했지만, 37세의 레반도프스키는 더 이상 돈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8월 사우디 프로리그로부터 연봉 2억800만 유로(약 3,520억 원)와 이적 시 지급되는 3,000만 유로(약 507억 원)의 계약 보너스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이를 거절한 채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여전히 최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2경기 4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국내대회 3관왕)을 이끌었다. 라리가에서는 34경기 27골로 팀의 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핵심이었고, 시즌 막판 부상만 아니었다면 킬리안 음바페(31골)를 제치고 피치치(라리가 득점왕)까지 차지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올 시즌에도 부상 복귀 후 9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통산 108득점 고지를 밟았다. 

이처럼 여전히 유럽 정상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음에도 레반도프스키는 사우디의 거액 제안을 뿌리치고 최고의 위치에서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유럽 주요 무대에서 일찍 두각을 나타낸 젊은 선수들이 거액의 연봉을 좇아 사우디 등 중동 리그로 향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물론 개인의 선택이며 금전적 가치를 중시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축구 팬들은 슈퍼스타들이 유럽 무대에 남기를 원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기성용, 손흥민, 레반도프스키 처럼 사우디의 천문학적 제안을 거절하고 유럽에서 경쟁력을 이어가며 오랜 기간 정상급 활약을 이어간 선수들의 커리어는 시간이 흐를수록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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