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언니, 제 패스 한 번에 넣어주면 좋겠어요" 역대 최연소 800어시스트 달성 노리는 허예은의 사소한 …

[SPORTALKOREA=서울] 이정엽 기자= WKBL 역대 최고의 가드에 도전하는 허예은(KB 스타즈)이 팀 동료 박지수에게 사소하지만 간절한 부탁을 했다.
WKBL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해당 행사에는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2명이 참가했다.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KB 스타즈에선 김완수 감독을 비롯해 박지수와 허예은이 얼굴을 비췄다. 지난해 튀르키예 리그에 진출해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박지수는 2년 만에 개막 미디어데이 나섰다.

박지수는 "시즌이 늦게 시작하다 보니 더 늦게 돌아온 감도 있지만, 1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홈인 청주의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기쁘다"는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 나온 모든 선수들이 경계된다"며 "저는 20대 후반이라 요새 부상이 잦은데, 부상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수와 함께 나선 허예은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발전한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박지수는 "MVP 투표로 허예은을 뽑았다"며 "돌아와서 훈련했을 때 감탄하면서 경기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복귀하기 종전의 경기를 보면 정말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프로에서 7번째 시즌을 앞둔 허예은은 현재까지 통산 77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1년 7월 24일생인 허예은은 이번 시즌 역대 최연소 800어시스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종전 기록은 안혜지(BNK 썸)의 24세 10개월이다.
허예은은 "지수 언니가 제가 패스를 줬을 때 한 번에 넣어주면 좋겠다"며 "언니 리바운드하지 말고 넣어달라"고 사소한 바람을 전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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