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두 번째 트로피 번쩍!' MLS ‘오피셜’ 파격 예상 'SON이 뮐러 이길 것'… "밴쿠버 '흥부 듀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맞붙는다. 두 슈퍼스타의 격돌을 앞두고 해설진은 대체로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밴쿠버는 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하루 뒤 LAFC 역시 텍사스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오스틴FC를 4-1로 완파하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는 ‘손흥민 vs 뮐러’라는 초호화 매치업이 성사됐다.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두 팀은 막상막하였다. 밴쿠버는 18승 9무 7패로 서부 2위, LAFC는 17승 9무 8패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흐름만 본다면 분위기는 LAFC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리고 MLS 공식 채널은 10일 ‘토마스 뮐러 vs 손흥민, 과연 어느 슈퍼스타가 승리를 거머쥘까?’라는 제목의 프리뷰 영상을 통해 LAFC의 승리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영상에 출연한 패널 중 한 명은 “이 경기는 결국 스타들의 싸움이 될 것이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텐데, 밴쿠버의 토마스 뮐러와 LAFC의 손흥민, 부앙가가 마지막 3분의 1 지역에서 누가 결정을 내리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세 선수 모두 여름 이적 이후 팀을 ‘도전자’에서 ‘진짜 우승 후보’로 바꿔놓았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뮐러는 MLS 이적 후 단 10경기 만에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밴쿠버 공격을 이끌었고, 손흥민 역시 10경기 9골 3도움으로 LAFC를 중위권에서 단숨에 3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패널들의 최종 결론은 LAFC의 승리였다. 한 패널은 “LAFC가 더 나은 이유는 밴쿠버의 수비라인에 있다. 지난 경기에서 랄프 프리소가 중앙을 맡았지만, 수비 조직력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스타 플레이어들을 막기엔 창문 하나 닫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패널도 “손흥민과 부앙가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막기 힘든 듀오 중 하나”라며 “이 조합을 밴쿠버가 제어하지 못한다면 결과는 뻔하다”고 전망했다.

밴쿠버는 원래 탄탄한 수비로 유명하지만 핵심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9월 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스퍼 쇠렌센 감독은 “가능한 한 빨리 복귀시키고 싶지만, 무리하게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결승 진출의 열쇠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발끝에 달렸다. 밴쿠버가 두 사람을 봉쇄하지 못한다면 패널들의 예측대로 LAFC가 승리할 확률이 높아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André Marí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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