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 붕괴 위기’ 1,408억 공격수 부상+음뵈모 차출 예정… 맨유 초비상 “호일룬 복귀도 불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베냐민 셰슈코(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현재 임대 중인 라스무스 호일룬(SSC 나폴리)의 복귀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FC와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을 챙겼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교체 투입된 셰슈코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팀에 비상이 걸렸다.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온 셰슈코는 경기 막판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과 충돌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미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한 맨유는 그를 다시 벤치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195cm의 장신임에도 스피드와 민첩성을 겸비한 셰슈코는 레드불 잘츠부르크 시절부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비교되며 ‘넥스트 홀란’으로 불렸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44경기 21골 6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골 결정력을 증명했고, 막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와 성장 가능성으로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확실한 공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맨유는 지난 8월 약 7,370만 파운드(약 1,408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셰슈코를 영입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리그 11경기 2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맨유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 할 수 있다.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일정으로 인해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 등이 한 달 가까이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이번 AFCON은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며, 이 기간 동안 맨유는 애스턴 빌라·뉴캐슬 유나이티드·울버햄튼 원더러스·리즈 유나이티드·번리·맨시티 등과 맞붙고 FA컵 3라운드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대체 자원으로는 조슈아 지르크지가 있지만, 이번 시즌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 셰슈코의 이탈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맨유 내부에서는 셰슈코의 부상 소식에 처음엔 우려했지만, 초기 진단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공식 발표에 앞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며, 셰슈코는 긍정적인 태도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정확한 부상 정도는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일부 현지에서는 임대 중인 라스무스 호일룬을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는 실현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0일 “맨유는 셰슈코 부상으로 공격진이 붕괴 위기에 놓였지만 호일룬을 나폴리에서 조기 복귀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의 공격 보강이 시급하지만, 호일룬의 임대 계약에는 복귀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아 1월 이적시장에서도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올 수 없다”며 “현재 세리에A 4위인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시 3,800만 파운드(약 726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의무 이적 조항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결국 셰슈코의 부상 정도에 따라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공격수를 영입해야 할지도 모른다.
사진= lombokpost,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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