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한테 당한 게 억울하다!” 이강인 안면 ‘팔꿈치 가격→퇴장’ 리옹 수비수, 경기 후 항명… 그러나 팬 반응은 싸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경기 내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FC)을 거칠게 막다가 끝내 퇴장당한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올랭피크 리옹)가 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리 생제르맹FC(PSG)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그 1 12라운드 경기에서 올랭피크 리옹을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강인이었다. 구단 통산 100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특유의 부드러운 터치와 정교한 패스로 PSG 공격의 중심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자체는 이강인의 활약만큼이나 뜨거운 신경전으로 가득했다. 양 팀 합쳐 파울이 18차례나 나왔고, 몸싸움이 거칠게 이어지며 감정이 격해졌다.
특히 리옹 수비수 탈리아피코는 경기 내내 이강인을 집중 견제하다가 결국 후반 12분과 추가시간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특히 두번째 옐로카드의 경우 이강인이 공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는데 억지로 막으려다 팔꿈치로 가격해 어이없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경기 후 탈리아피코가 자신의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심판의 편파적 판정을 암시하는 입 다문 얼굴과 구역질 이모티콘을 올렸고, 논란이 된 세 장면을 담은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탈리아피코가 공개한 영상에는 PSG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 비티냐의 파울 의심 상황, 페널티가 주어지지 않은 일리아 자바르니의 핸드볼 장면, 그리고 자신이 이강인과 충돌한 장면이 포함됐다.
세 장면 모두 파울이 선언됐더라도 이상할 건 없었지만, 심판의 명백한 오심이라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이강인과의 충돌 장면은 탈리아피코가 먼저 몸을 밀어넣으며 만들어진 접촉으로, 파울을 주장하기엔 다소 억지스러웠다.

이에 탈리아피코의 SNS에서도 반응은 뜨겁다. “불필요한 팔꿈치 가격, 이미 옐로카드가 있는데 왜 또?”, “정신좀 차리고 해라”, “그냥 쓰러져서 죽은 척하지 그랬냐, 왜 일어나서 머리 만지냐” 등 탈리아피코의 퇴장을 조롱하기도 했고, 한 팬은 “이강인과의 충돌은 네가 먼저 몸을 들이밀었잖아”라며 탈리아피코의 행동을 되짚기도 했다.
결국 탈리아피코의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은 정작 자신이 퇴장당하면서 설득력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탈리아피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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