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레전드’ 투수코치·‘우승 감독 인연’ 수비코치 나란히 미야자키로…정재훈·손지환 코치, 두산 선수단 합류

[SPORTALKOREA] 한휘 기자= 차기 시즌 반등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에 새로 합류한 코치진이 본격적으로 캠프에 합류해 선수단을 지도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두산 구단은 지난 9일 “정재훈, 손지환 코치가 지난 7일 일본 미야자키에 도착해 8일부터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두산에서 통산 139세이브-84홀드를 기록하며 핵심 구원 투수로 족적을 남긴 정재훈 코치는 은퇴 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두산에서 코치직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2시즌 간 KIA 타이거즈의 투수코치로 활동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이 김원형 신임 감독 체제로 구단을 재편하면서 정재훈 코치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냈고, 이에 응해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선수단을 지휘하게 됐다.
손지환 코치는 정재훈 코치와 달리 현역 시절에는 두산과 인연이 없었다.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KIA와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를 거치며 14시즌 간 선수 생활을 이어 왔다.
2013년부터 SK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특히 2021년부터 3년간 김원형 감독과 함께 SSG 선수들을 지도했다. 2024년부터 LG의 2군·잔류군 코치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김원형 감독과의 인연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를 개시했다. 그전에 선임된 김원형 감독을 비롯해 홍원기 수석코치, 손시헌 퀄리티컨트롤(QC)코치 등은 캠프 시작부터 함께했고, 여기에 이후 선임된 정재훈 코치와 손지환 코치도 합류하게 됐다.
두 코치와 함께 가득염 불펜코치, 김재현 주루코치가 함께 미야자키로 향했다. 앞서 교육리그부터 선수단을 이끌던 니무라 토오루 퓨처스팀 총괄코치, 오노 카즈요시 퓨처스 투수코치, 권명철 잔류군 코치가 귀국한다.

정재훈 코치는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익숙하고 편한 분위기지만 새롭게 출발하자 마음먹었다”라며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진 게 확실하게 느껴진다. 2년 전 봤던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라고 전했다.
손지환 코치는 “김원형 감독님과 좋은 기억이 있다. 영입 제안을 받자마자 감사하다고 했다”라며 “두산엔 젊은 내야수가 많다. 분위기와 태도 모두 좋아 나부터 배울 점이 많다. 공부를 많이 해서 두산의 내야 수비를 되살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원형 감독은 “니무라 총괄과 퓨처스 코치들이 교육리그부터 선수단을 잘 이끌어줬다”라고 감사를 표하며 “새로 합류한 코치들과 남은 마무리 캠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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