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프리킥 2방에 격침당한 레알 마드리드, 영입으로 복수하나?…"2529억 제안 준비, 아스널에 큰 타격"…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CF가 현시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널FC)를 눈여겨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의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 영입을 위해 약 1억5천만 유로(약 2,53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이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팀을 완성하려 하고 있으며, 라이스의 이탈은 구단의 프로젝트에 치명적인 손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스는 2017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데뷔 첫해부터 꾸준히 활약을 이어간 그는 ‘웨스트햄 올해의 선수’, ‘올해의 영플레이어’ 등 온갖 개인상을 휩쓸었다.
2022/23시즌에는 마크 노블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유럽대항전 첫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이는 라이스 개인에게도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이었다.
이후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잉글랜드 빅클럽들이 모두 그를 두고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였고, 결국 아스널이 1억 500만 파운드(약 1,786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아스널 합류 이후 라이스는 특유의 강력한 태클과 정확한 인터셉트, 패스 능력, 정확한 킥을 앞세워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라이스는 후반 13분과 18분, 연달아 프리킥 두 골을 터뜨리며 레알을 충격에 빠뜨렸다.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몇 달간 중원 장악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라이스 같은 피지컬과 전술적 지능을 겸비한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며 “라이스는 경기 조율, 수비 커버, 세트피스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선수다. 그의 존재는 레알의 중원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레알은 현재 주드 벨링엄과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중심으로 한 젊은 미드필더진을 구축하며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구단은 여전히 토니 크로스·루카 모드리치·카세미루 시절의 완벽한 조합을 재현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라이스 영입을 통해 향후 수년간 유럽 무대를 지배할 수 있는 새로운 중원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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