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잃고 연간 1151억 돈줄 막힌 토트넘→김민재 영입으로 '韓 시장' 다시 노린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가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매체 ‘원풋볼’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현재 중앙 수비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코타 타카이 등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여전히 수비 라인의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리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유벤투스의 피에르 칼룰루와 애스턴 빌라의 에즈리 콘사가 토트넘의 관심 명단에 올라 있으며,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이름이 바로 뮌헨의 김민재”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이미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검증된 센터백’이다. 2022/23시즌 나폴리를 정상으로 이끈 뒤, 2024/25시즌 뮌헨에서도 리그 타이틀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현재 김민재의 입지는 뮌헨에서 다소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3,593분)를 소화하며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아킬레스 부상 이후 경기력 저하로 인해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출전 시간이 줄었다.
묀헨글라트바흐전과 레버쿠젠전에서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콤파니 감독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를 우선적으로 신뢰하는 분위기다. 이에 토트넘은 김민재를 데려와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 역시 현실적인 수준이다. 매체는 “뮌헨은 2023년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에 5,000만 유로(약 843억 원)를 지불했다. 이적을 허용하더라도 비슷한 금액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론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월드클래스급 센터백을 데려올 수 있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투자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더욱 확실한 수비 자원을 원하고 있다.
여기에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포드 시절 3백을 즐겨 사용했던 점을 고려하면 케빈 단소보다 경험 많고 안정적인 센터백이 필요하다. 게다가 김민재의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상업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이적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을 통해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에서 막대한 상업적 효과를 얻었다”며 “손흥민이 떠날 경우 매년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51억 원)의 마케팅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손흥민에 이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또 한 명의 스타인 김민재가 합류한다면 토트넘은 전력과 함께 아시아 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다만 영입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원풋볼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첼시, 리버풀도 김민재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인테르와 AC 밀란이 가장 적극적인 구단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사진= 팀토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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