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혹평 “마치 상대팀 슈퍼서브 같다” 아모림 '978억 애제자' 감싸기 그만!..."출전하는게 오히려 손해야…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CP 시절부터 애제자로 아끼던 마누엘 우가르테(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맨유는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FC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승점을 챙겼지만, 내용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다.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이 교체 투입한 우가르테가 잇따른 실수를 범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기 때문이다.

이날 후반 27분 카세미루를 대신해 투입된 우가르테는 경합 승리 4회, 태클 1회, 리커버리 4회, 패스 성공률 89%(8/9) 등 겉으로 보기엔 무난한 스탯을 남겼다. 그러나 실점 장면에서는 모두 직접적인 실책을 범했다.
후반 39분, 윌슨 오도베르에게 너무 쉽게 제쳐지며 마티스 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추가시간에는 리샬리송의 역전 헤더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맞추지 못해 실점을 내줬다. 사실상 그의 교체 투입이 패착이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풋볼365’는 경기 후 “맨유 팬들은 5,100만 파운드(약 978억 원)를 들여 영입한 미드필더 우가르테에게 점점 인내심을 잃고 있다”며 “그는 마치 ‘상대팀의 슈퍼서브’ 같다”고 혹평했다.

우가르테는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교체로 소화하고 있다. 이는 카세미루의 체력 부담을 고려한 아모림 감독의 판단이지만 우가르테가 투입될 때마다 팀이 흐름을 잃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매체는 “우가르테는 맨유를 돕기보다 해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그가 뛴 시간 동안 맨유는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의 출전 시간 동안 팀의 골득실은 -6이며, 90분당 승점 효율은 -1.89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뛴 285분 동안 맨유는 9실점을 허용했고, 반면 카세미루는 543분 동안 단 5실점만 허용했다. 득점도 카세미루 출전 시 12골, 우가르테 출전 시 3골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의 우가르테는 수비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고, 공격 전개 능력 또한 제한적이다. 만약 아모림 감독이 카세미루를 90분 내내 쓰지 않으려 한다면, 코비 메이누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조합을 실험해야 한다. 카세미루를 교체하는 것은 아모림의 ‘습관’처럼 보인다. 불필요한 교체가 그의 대표적인 특징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모림 입장도 이해는 간다. 그는 스포르팅 시절 우가르테의 강력한 압박과 수비력덕에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PSG를 거친 이후의 우가르테는 그 시절의 강점을 잃은 듯하다.
결국 매체의 지적처럼 지금의 우가르테는 더 이상 아모림의 신뢰를 받을 만한 선수가 아니다. 계속해서 카세미루를 대신해 투입한다면 그것은 전략이 아닌 고집에 불과해 보인다.
사진= 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