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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 뭐해? '괜히 옷만 벗은 사람이 됐다!' 히샬리송, 극적인 득점 후 눈물 쏟았는데 더 리흐트 극장 동점골...'토트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02 11.09 09:00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아뿔싸' 괜히 옷만 벗은 사람이 됐다.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FC)으로선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장군 멍군' 주고받는 흐름의 연속이었다. 맨유가 먼저 웃었다.

전반 32분 브라이언 음뵈모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앞서갔다. 이에 토트넘은 동점골을 얻고자, 내내 두드렸다.

다만 센느 라멘스 골키퍼를 필두로 마타이스 더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가 버틴 맨유의 수비진은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토트넘의 노력은 후반 39분 빛을 봤다. 윌손 오도베르가 중원을 휘저은 후 왼쪽에 데스티니 우도기에게 넘겼고 빠른 타이밍에 크로스가 배달됐다. 마티스 텔은 감각적인 터치 후 터닝 슈팅으로 더 리흐트의 견제를 벗어나 포효했다.

동점 양상이 짙던 경기는 막판 극적으로 뒤집혔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오도베르의 중거리 슈팅을 문전 앞에 있던 히샬리송이 헤더로 방향을 바꾸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그러자, 히샬리송은 유니폼을 벗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승리를 확신했기에 할 수 있던 제스처였다. 그러나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는 막바지 다시 한번 뒤집혔다. 맨유가 종료 휘슬리 울리기 직전 얻어낸 코너킥을 살렸다. 라멘스 골키퍼까지 모두 공격에 가담한 맨유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에서 더 리흐트가 극장 헤더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양 팀의 혈전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채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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