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 男 쉿!' 토트넘, 공식 발표! 손흥민, '올타임 베스트' 굳건→푸스카스 원더골, 72.3m 확인, 반 더 벤 67.7…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너무도 닮은 두 득점을 나열하며 이를 비교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키 판 더 벤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 반 더 벤 두 선수를 언급했다.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최장거리 드리블 득점으로 남게 된 반 더 벤의 코펜하게전 득점이 67.7m를 질주했음을 알렸다.


반면 2019년 손흥민을 푸스카스상으로 이끈 손흥민이 기록한 득점의 경우 이보다 긴 72.3m임을 밝혔다.
토트넘은 "반 더 벤이 코펜하겐을 상대로 엄청난 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진영까지 67.7m를 달려 골문을 열었다. 이는 대회 역사상 가장 긴 드리블이 득점으로 이어진 기록이다"라고 조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종전 기록은 2024년 10월,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를 4-2로 꺾던 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64.4m 골로 반 더 벤이 3m가량 앞서게 됐다.

토트넘은 "흥미롭게도 이번 반 더 벤의 득점은 챔피언스리그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2019년 손흥민이 기록한 것을 넘어서진 못했다. '전설' 손흥민은 번리전서 닉 포프를 따돌리고 득점을 기록하기 전까지 무려 72.3m를 달렸다"라고 소개했다.
역사에 길이 남을 득점이 터졌지만, 토트넘은 반 더 벤의 골을 축하하면서도 손흥민이 남길 발자취에 경의를 표했다. 구단은 손흥민이 직접 꼽은 올타임 베스트 득점에 값어치를 다시금 상기시키며 팬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축구에서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득점을 넣는 것만큼 짜린 건 없다. 이번엔 반 더 벤이 해냈다"라며 "지난 2019년 손흥민의 득점이 떠올랐다. 5년 11개월 후 반 더 벤은 이와 유사한 골을 만들었다. 물론 손흥민의 득점과 같은 기술은 없었지만, 반 더 벤 역시 엄청난 속도를 증명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반 더 벤은 최근 첼시와의 경기가 종료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라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제스처를 무시했다. 이에 항명 논란이 불거졌고 프랑크 감독이 직접 반 더 벤이 찾아와 사과했음을 밝히며 세간에 계속된 불화설을 진화했다.
사진=토트넘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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