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극장의 극장!’ 맨유, 음뵈모 선제골·더 리흐트 96분 동점골→토트넘에 2-2 무승부![PL 리뷰]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토트넘에 1-2로 패배했다.
홈팀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포로, 로메로, 판 더 펜, 스펜스가 그를 도와 수비했다. 팔리냐, 사르, 시몬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최전방은 존슨, 무아니, 히샤를리송이 낙점 받았다.
이에 맞서는 맨유의 아모링 감독은 3-4-2-1 전형을 준비했다. 라먼스가 골문을 지켰다. 쇼, 매과이어, 더 리흐트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도르구와 마즈라위가 양 측면에 출전했고 브루노와 카세미루가 중원에서 볼 배급을 도왔다. 공격진은 디알로, 음뵈모, 쿠냐가 나섰다.

경기 시작 직후 선수들은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특히 라먼스는 루크 쇼의 패스를 어처구니게 뒤로 흘리며 코너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를 증명하듯 초반 공격 흐름은 토트넘이 주도했다. 맨유도 간헐적으로 역습을 전개했지만, 번번이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말았다.
양 팀의 균형을 깬 쪽은 맨유였다. 전반 31분경, 오른쪽에서 올라간 아마드의 크로스가 정확히 음뵈모를 향했다. 음뵈모의 헤더는 비카리오가 꼼짝할 수도 없는 곳으로 향해 맨유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별다른 장면 없이 시간만 흘러갔고 그대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에는 맨유가 등골이 서늘해지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맨유에는 라먼스가 있었다. 그는 엄청난 선방으로 팀을 두 번이나 구해냈다. 이후 후반 17분경, 토트넘이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되며 취소됐다.
맨유는 후반 26분 쿠냐, 카세미루, 매과이어를 빼고 마운트, 우가르테, 요로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한 후반 34분경에는 도르구가 빠져나가고 달로가 투입됐다.
그러나 토트넘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38분경, 오도베르가 몰고 올라온 공이 중앙에 있는 텔에게 연결됐다. 이후 그는 수비를 뿌리치며 슈팅을 시도했고 더 리흐트를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후반 45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중앙으로 올라온 공이 뒤로 흘렀고 오도베르의 슈팅으로 보이는 공을 히샤를리송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로 맨유가 패배하나 했지만, 극장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경, 브루노가 올린 코너킥을 더 리흐트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기적같은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양팀은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막판 극장골에 성공한 맨유였지만, 이 경기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순위를 7위로 마무리하며 고개를 떨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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