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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 트레이드’ 결국 NBA 역사상 최악의 거래로… ‘공격 효율 최하위·4연패·단독 꼴찌’ 댈러스의 치명적 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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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가 루카 돈치치를 트레이드한 결정은 결국 NBA 역사상 최악의 거래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댈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5/26시즌 NBA컵 서부 콘퍼런스 예선 B조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04-118로 완패했다. 이로써 4연패 늪에 빠진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로 추락했다.

물론 시즌 초반부터 카이리 어빙과 앤서니 데이비스의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이 참담한 성적은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기 어렵다.

특히 2025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슈퍼 루키’ 쿠퍼 플래그를 지명하며 새 도약을 꿈꿨던 만큼 실망감은 더욱 크다. 결국 지난 시즌 팀의 운명을 걸고 단행했던 돈치치 트레이드는 시간이 갈수록 더 뼈아픈 선택으로 남고 있다.

돈치치는 NBA 데뷔 이후 줄곧 댈러스의 상징이었다. 리그 퍼스트팀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리며 덕 노비츠키의 뒤를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유타 재즈·LA 레이커스·댈러스가 얽힌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그는 레이커스로 떠났다.

대신 댈러스는 앤서니 데이비스, 맥스 크리스티, 그리고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결단을 내렸다. 당시 이 거래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세기의 트레이드’라 불릴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불과 8개월 만에 그 결과는 완벽한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당시 “수비가 우승을 만든다”는 철학을 내세워 데이비스의 합류를 강행했지만, 그 판단은 이제 구단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매체 'GRV미디어'는 8일 “루카 돈치치를 내보낸 해리슨 단장의 결정은 당시에도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의 댈러스 상황을 보면 그 선택은 더욱 최악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댈러스의 오펜시브 레이팅은 103.5로 리그 30개 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수비 강화에 집착한 나머지, 돈치치가 공격의 핵심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돈치치는 이번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5경기에서 평균 39분을 소화하며 40.0득점 11.0리바운드 9.2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 레이커스를 서부 2위로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 MVP 레이스에서도 가장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반면, 돈치치의 대가로 댈러스에 합류한 앤서니 데이비스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지난 10월 30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댈러스의 돈치치 트레이드는 NBA 전문가들과 팬들 모두가 우려했던 대로 최악의 선택이 되어가는 중이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MAV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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