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공격수 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결국 칼 뽑았다 '0골 0도움 애물단지' 매각 결단→AS 로마, 스왑딜 제안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조슈아 지르크지의 매각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AS 로마가 스왑딜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8일 "맨유가 공격수 지르크지를 활용한 스왑딜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4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부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아모림 감독도 인정할 정도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몇몇 선수들이 1월에 이적을 요청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은 단연 지르크지다.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그는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내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2023/24시즌 볼로냐 FC 1909 소속으로 37경기 12골 6도움을 뽑아내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최전방 공격에 고민을 하고 있던 맨유는 지난해 7월 4,300만 유로(약 725억 원)를 쾌척해 그를 품에 얻었다.

지르크지는 답답한 맨유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전망됐으나 현실은 달랐다. 그는 부진한 경기력을 펼친 것도 모자라 체중 관리까지 실패했다는 악평을 받을 정도였다.
결국 실패작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르크지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잔류를 선택하며 반등을 노렸다.
그럼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새로 영입된 베냐민 셰슈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날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한 구단이 등장했다. 매체는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의 보도를 인용해 "AS 로마가 지르크지를 노리고 있으며, 아르템 도우비크와 스왑딜 형식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도우비크는 1997년생의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로마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로마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뽐냈으나, 올 시즌은 13경기 2골 2도움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다만 맨유는 이미 공격 자원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도우비크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는 완전 이적 대신 임대 형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지르크지는 꾸준한 출전 시간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네덜란드 대표팀 합류를 노리고 있다.
사진=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셈프레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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